'야간골프는 컬러공으로~'

날아가는 궤적 선명해 집중력 높여줘, 볼빅 매출 급증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야간 라운드에는 컬러공이 필수"폭염이 시작되면서 무더위를 피한 야간 라운드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촘촘히 밝힌 조명 덕분에 페어웨이는 불야성이지만 그래도 낮처럼 공이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공 수색은 아예 포기해야 한다. '시인성'이 좋은 컬러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이다. 국산 컬러공 제조업체 볼빅은 특히 6월 매출액이 5월 대비 무려 5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색상은 옐로가 가장 많았다. 아마추어골퍼들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노란색에 이어 오렌지와 그린, 화이트가 뒤를 이었다. 야간에 컬러공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한 골퍼는 "날아가는 궤적이 선명해 집중력이 좋아진다"며 "흰 공은 러프에 들어가거나 아웃오브바운즈(OB)지역으로 들어가면 거의 찾기 힘들지만 컬러공은 금방 눈에 띈다"고 호평했다. 이규탁 볼빅연구소장은 "타사 제품보다 화려하고 선명해 야간이나 흐린 날씨에는 더욱 뛰어난 식별력을 발휘한다"며 "볼빅만의 기술력"이라고 자랑했다. 마케팅 관계자 역시 "불과 수 년 전만 해도 눈 위에서 잘 보인다는 이유로 겨울골프공으로 인식됐던 컬러공이 이제는 여름철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성능을 인정받아 사계절 골프공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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