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따라 직원에만 지급사임한 김봉수 전 이사장은 40% 받을듯[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거래소 임원들은 성과급이 물건너 갔지만 지난달 사임한 김봉수 전 이사장은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직원들의 고과에 따라 최대 100%가 지급됐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대폭 줄었다. 경영평가 결과 때문이다. 거래소는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D등급을 받았다. 평가등급별 성과급 지급기준은 S등급(100%), A등급(80%), B등급(60%), C등급(40%), D~E등급(0%)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 임원들은 성과급을 아예 못받고 일반 직원들은 기본급 100%만 받게 된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지급한 기본급 100%는 모든 공공기관에 해당되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거래소는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직원들 성과급으로 약 160%를 지급했다. '2012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거래소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350만원이었다.반면 지난달 사임한 김봉수 전 이사장은 40%의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김 전 이사장은 이번 경영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기관장 평가 B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기관평가와 합산한 결과는 C에 해당해 지난해보다는 20% 줄어든 40%를 받게 된다. 직원들에게는 이미 성과급이 지급됐지만 이사장과 임원들에게는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황이다. 거래소는 이번 주 중으로 임원보수위원회를 열어 임원들의 성과급 지급을 확정할 예정이다. 거래소가 올해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것은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및 수수료 인하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매출액 3476억원, 영업이익 729억원, 당기순이익 122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해보다 53.3%나 감소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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