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투명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아파트 관리실태 점검에 나선다.시는 전체 주택의 53%를 차지하는 아파트 주거의 질을 높이고 아파트 관리·운영 관련 민원과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 합동 점검반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합동 점검반은 변호사·회계사·기술사 및 담당 공무원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점검기간은 오는 8∼9월이다.시는 예산 문제로 올해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점검반을 운영한 뒤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관련법이 제정될 경우, 내년 예산에 반영해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점검을 정례화할 계획이다.점검반은 자치군·구에서 신청을 할 경우 4개 단지를 우선 시범적으로 선정해 공동주택의 회계처리 투명성과 각종 공사·용역 관련 내용의 시설, 장부, 서류 등을 면밀히 검사하기로 했다. 비리나 법령 위반 사례는 행정조치 또는 시정개선토록 하고, 관리비 횡령 등 불법사항은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점검반은 또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회계, 법률, 각종 공사 등에 대한 전문상담 및 교육과 자문역할도 함께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시는 건전하고 합리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우수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우수 사례를 전파하고, 교육은 물론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그동안 사적 자치 위주였던 공동주택 관리정책에 공공성을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아파트 관리 비리 척결의 핵심은 무엇보다 입주민들의 관심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공동주택 관리에 입주민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혜숙 기자 hsp066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