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영철과 최민수가 최강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지난 주 방영된 KBS2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1, 2회에서는 김영철과 최민수의 숨 막히는 대결이 압권이었다. 특히 대대로 선출과 태자 책봉 문제를 두고 연개소문(최민수 분)을 왕궁으로 불러들인 영류왕(김영철 분)의 첫 왕궁 독대는 최고의 명장면에 꼽히고 있다. 왕 앞에서도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은 막리지 연개소문과 그런 장군을 어찌됐건 끌고 가야 하는 영류왕의 불편한 관계를 두 배우는 탁월하게 그려냈다. 또한 카메라는 연개소문이 왕실을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둘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대대로 선출 과정에서 벌어진 두 사람의 두뇌싸움도 눈길을 끌었다. 연개소문 측 인사가 대대로에 선출됐음에도, 오히려 여유롭게 미소를 띤 영류왕의 모습은 반전이었다. 천리장성축성감역으로 사실상 쫓겨나는 신세가 된 연개소문 역시 주눅들지 않은 모습으로 강한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양 극단에 선 두 배우는 감정을 최대한 감추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줌으로써 영류왕과 연개소문이란 캐릭터를 밀도 있게 완성해가고 있다. 한편 '칼과 꽃' 3부는 오는 10일 밤 10시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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