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수주 10개월 연속 내리막…'출구가 안보인다'

5월 건설수주 7조4128억원…전년 동기比 13.0%↓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국내 건설수주가 작년 8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수주는 뚜렷한 회복세나 민간부문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대한건설협회 5월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건설공사 수주는 7조4128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3.0%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2조4932억원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39.0% 증가했다. 공공토목은 임진강 수계용수공급 공사, 하남시 산곡천 생태하천 복원시범 사업 등 치산치수와 관련된 하천공사와 용수로 사업이 호조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13.2% 늘었다. 공공건축은 평택중전투여단차량정비4 시설공사 및 주한미군기지이전 차량정비시설·ADN건설사업 공사 등 국방시설 물량이 증가했고, 위례지구 A3-8BL 에코앤캐슬과 서울강남A1BL아파트 신축공사 등 신규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이 늘어 96.3%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4조9195억원으로 작년 같은보다 26.8%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민간토목이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사업과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1-2단계) 7공구 조성사업 등 토지조성 부문의 물량 증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2% 증가했다. 민간건축은 BMW 드라이빙 센터와 인천 옹익파크 주차타워 시설공사등 문화편의 시설공사 물량을 제외하고는 사무실, 공장 등의 비주거용 물량 부진과 신규, 재건축물량도 부진하여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6% 감소한 2조 9422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기조와 더불어 막바지 보금자리 주택 물량으로 공공부문의 회복세는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민간부문은 신규·기존주택(재개발·재건축)시장이 전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며 “4·1대책의 효과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이 지난 6월로 종료돼 민간주택시장은 그야말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에 갇힌 느낌”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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