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포르투갈 집권 사회민주당이 정국 혼란 사태 진화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우파 국민당(CDS-PP)의 루이스 퀘이로 원내대표는 이날 "추가로 우리 당 소속 장관들이 사퇴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조속히 페드로 파소스 코엘류 총리와 만나 독자 생존이 가능한 연정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당은 향후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재정 긴축 조치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협상이 여의치 않을수 있다고 시사했다.이같은 발언은 비토르 가스파르 재무장관에 이어 국민당의 당수인 한 파울로 포르타스 외무장관까지 사퇴를 발표한 뒤 정국 불안이 가중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포르타스 장관의 사임은 그가 이끄는 국민당이 연정에서 이탈할 경우 코엘류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의회 내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된 바 있다.한편 이날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은 이번주 주요 정당 대표들과 코엘류 총리와 만나 주요 장관들의 사임에 따른 정치적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르투갈의 대통령은 새로운 총선 시행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과 더불어 정치적 위기 상황에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고 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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