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줄기세포 치료제, 간경변에 효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파미셀은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과 진행한 공동연구 결과, 줄기세포치료제가 간경변에 효과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양측은 지난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11명의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했다. 줄기세포를 투여한 후 4개월에서 6개월 간격으로 예후를 관찰한 결과, 간의 섬유화 정도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검사에서 6명의 환자에게서 조직학적 호전이 관찰됐다. 간의 활동성 정도를 나타내는 혈청 알부민 수치 등의 검사에서도 11명 중 10명의 환자상태가 나아졌다. 또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 후 복수가 감소하고 관련 합병증,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백순구 교수는 "의학적으로 간경변의 증세를 수치화 할 수는 없으나 일반인들에게 간경변 3기로 분류되는 환자의 경우 줄기세포치료를 통해 2기로 상태가 호전됐다"며 "줄기세포치료는 간경변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간이식술 밖에는 대안이 없던 환자가 본인의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간경변 치료를 받은 결과 간의 조직학적인 변화를 통해 치료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파미셀 측은 올 하반기 예정된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의 미국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승인계획 미팅(Pre-IND Meeting)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간학회 공식 학술지(Liver International)에 실렸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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