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3대 수탁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등급 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디스가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뱅크오브뉴욕(BNY)멜론은행·노던트러스트·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형기관과 리테일 중개업체의 자금을 운용하는 수탁은행들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BNY멜론은 탈세 혐의에 따른 소송 손실로 인해 올 1·4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노던트러스트와 스테이트스트리트도 실적악화로 경영진 사퇴와 지점 축소 등의 내홍을 겪고 있다. 무디스는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들의 실적압박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저금리 기조에 맞춰진 영업 모델의 취약성이 이들의 신용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채권에 대한 노출이 큰 투자 포트폴리오 역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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