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의 정책 브레인으로 지난해 11월 임용된 이세종 경기도 정책특별보좌관이 오는 10월 '평택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도 안팎에 비상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이 보좌관의 정치적 역량 때문이 아니라, 이번 선거 결과가 김 지사의 향후 거취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경기도 안팎에서는 이 보좌관이 평택을에 출마해 당선될 경우 김 지사의 도지사 3선 출마 포기와 함께 향후 대권도전을 위한 '큰 그림' 차원에서 새누리당 입성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최근 김 지사의 발언들에서도 도지사 출마 보다는 대권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3년전 두번째 (도지사)임기 취임식을 했던 의정부 가능역 무료급식소에서 배식하며, '더 뜨겁게! 더 낮은 곳으로!'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의정부역에서는 '찾아가는 도민안방'에서 민원상담을 했습니다. '처음처럼, 마지막처럼'"이라며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이 글에서 '처음처럼 마지막처럼'에 방점을 찍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도지사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로도 들린다. 앞서 1일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7월 월례조회에서 그는 "저는 698대 경기도 관찰사로 7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늘부터 8년차 임기가 시작됐다"며 "지겨우시죠?"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말미에는 "지난 7년은 (저에게는)행복한 시간이었지만 공직자 여러분들은 괴로움과 힘든 일이 많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 해야 할 더 큰 일들이 있고, 더 큰 도전에 부딪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내 호사가들은 김 지사의 '지겨우시죠?'나 '더 큰 도전' 등도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 지사 측근들은 "아직 김 지사의 거취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아직 임기가 1년이나 남았고,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한 말이라며 더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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