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삼성, 갤럭시탭 허위 광고'…광고 중단 명령

광고와 달리 갤럭시탭 2 무료 증정 대상 범위 좁아 논란…삼성 'ASA 결정 따를 것'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로부터 갤럭시탭 허위 광고 중단 명령을 받았다.28일 ASA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ASA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접수해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진행중인 TV, 온라인 광고 중단을 명령했다.이 광고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급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기존 제품을 반납하면 갤럭시탭을 무료로 증정하거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TV 광고에서는 소비자가 갤럭시노트 2를 구입할 경우 갤럭시탭 2를 무료로 받거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는 식이다. 그러나 할인 혜택은 30개 모델에 적용되는 반면 갤럭시탭 2 무료 증정은 아이폰4, 아이폰4S, 갤럭시S2 3개 모델에만 적용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허위 광고라는 지적이 제기됐다.ASA는 "3개 스마트폰 보상 판매시에만 갤럭시탭 2를 무료로 증정한다는 조건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광고에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우리는 해당 광고가 소비자를 오도하고 법규를 위반했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ASA의 처분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매매 가치는 매일 바뀌는 등 변동성이 있어 할인 혜택 제공 수준이나 갤럭시탭 2 무료 증정 혜택이 적용되는 모델을 정확하게 공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ASA의 명령을 따라 영국에서 해당 광고를 중단할 예정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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