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글로벌 유동성 흐름, 한 나라가 막을 순 없어'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국제무역 규모보다 5~6배 많은 글로벌 유동성의 움직임을 한 나라가 막을 수는 없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미국 등 주요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을 환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오늘과 내일사이 가장 큰 관심사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일 것"이라면서 "어떤 언급을 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하지만 "국제무역 규모보다 5~6배는 많은 큰 돈이 흘러가는 걸 한 나라가 막을 수는 없다"면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특히 "(주요국의 출구전략 등으로)흔들려도 국가별로 더 세게 충격을 받는 나라와 덜한 나라가 있다"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잘 안 맞는 제도가 있으면 충격을 크게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한국 특유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 유인은 막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안동현 서울대 교수, 오세조 한국유통물류정책학회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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