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US오픈 최종일 2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US오픈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는데….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아드모어 메리언골프장 이스트코스(파70ㆍ6996야드)에서 열린 113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작성했다.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4개, 파5의 2번홀에서는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공동 32위(13오버파 293타)다.13오버파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1996년 14오버파를 기록한 적이 있다. 2006년에는 2라운드까지 12타를 까먹고 '컷 오프'됐다. 2008년 바로 이 대회에서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한 이래 5년 만의 메이저 우승이 절실한 시점이라 실망이 더 컸다. 1라운드 초반 왼쪽 손목 부위를 다치면서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라운드 평균 32개, 총 128차례의 퍼트로 특히 그린에서 발목이 잡혔다. 우즈 역시 "(그린이) 울퉁불퉁했고, 스피드에도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부진의 이유를 분석하면서 "생각했던 대로 잘되지 않았다"고 입맛을 다셨다. 우즈는 그러나 "어느 대회든지 배울 점이 있기 마련"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잘 된 점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세밀하게 파악해 다음에는 잘 하겠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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