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 충남도 2010년부터 청년창업교육…253명 수료생 중 197명이 기업경영
‘창업의 맛’을 주제로 한 도지사와 청년 CEO의 토크콘서트. 왼쪽부터 이인수(사회) IS-event 대표, 손수범 에스피코리아 대표, 장선화 더모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나라 새랑 대표, 강잎새 리프버드 대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구직(求職)에서 창직(創職)으로, 창조경제의 틀‘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따로 없다. 충남도가 2010년부터 추진해오는 ‘청년 최고경영자(CEO) 500 프로젝트’가 창조경제의 모델이다.이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게 했다. 충남도는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을 주고 기업경영 노하우와 함께 창업활동비, 운영자금까지 지원한다. ‘청년 CEO 500 프로젝트’가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든든한 ‘사업밑천’이 되는 셈이다.12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3년간 253명이 프로젝트를 수료했다. 그 가운데 197명이 사업체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사업체는 창업 후 221명을 새로 고용하고 110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총 매출액은 49억5300만원에 이른다.연도별로는 사업 첫해인 2010년 105명의 수료자 중 사업체를 운영하는 청년은 84명으로 144명을 새로 고용하고 5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매출액은 21억6500만원을 올렸다.2011년 수료한 24명은 모두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신규고용창출 23명, 특허출원 25건, 매출액은 2억9100만원으로 나타났다.지난해부터 사업에 참여해 올해 수료하는 124명 중엔 89명이 창업했다. 54명을 새로 고용하고 28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24억97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특히 수료자들 중 아산시에 사는 김한엽(40)씨는 지난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물에 뜨는 돌인 질석(蛭石)과 퍼라이트제조 전문회사 ‘호만산업’을 세워 7개월여 만에 7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8억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홍보영상제작전문회사 ‘미디어팩’을 운영 중인 유상훈(29·천안시)씨도 2011년 프로젝트 수료와 함께 창업, 종업원 2명을 고용하고 5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상명대 천안캠퍼스 동문 3인조 밴드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24)씨도 2011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천안의 거리공연문화를 만들어보자며 그룹을 만들고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서다.청년 CEO 500 프로젝트는 구직(求職)에서 창직(創職)으로 일자리만들기를 바꿔보자는 뜻에서 4년간 500명의 창업일꾼을 키우기를 목표로 삼았다. 사업대상은 충남지역에 사는 만 18∼39살의 청년이며 지원분야는 ▲지식콘텐츠와 문화서비스 등 지식창업 ▲기계·재료·전기·전자통신 등 기술창업 ▲소상공인 등 일반창업이다.지난달 2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3년 청년 CEO 500 프로젝트 청년창업가 수료식 및 홈커밍데이(모교 방문) 행사에선 안희정 지사와 청년 CEO 100여명이 참석, ‘창업의 맛’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내 실업률이 3.0%인데 반해 청년실업률은 8.1%로 청년층 고용상황이 심각하다”며“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이 전문지식을 살려 다양한 분야의 창업에 도전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충남도가 청년사업가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돕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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