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만도 지분 9.99%로 낮춰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의도치 않게 '10% 법칙'을 깼던 국민연금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11일 국민연금은 지난 7일과 10일 자동자 부품회사 만도 지분 3565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9.99%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국민연금은 만도 지분율이 지난 3일 기준 10.01%가 됐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상장사 지분율을 10% 아래에서 관리해 왔다.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단 한 주라도 변동이 있을 때 5일 내에 공시하도록 한 '10%룰'을 적용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만도의 자사주 소각으로 지분율이 자연스레 변동, 의도치 않게 9.89%에서 0.12% 높아졌다. 국민연금이 상장사 주식을 10% 이상 보유한 건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현재 국민연금이 지분 9%대를 보유한 곳은 60곳에 달한다. 한편 국민연금에 적용된 10%룰은 올해 안에 완화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는 10%룰을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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