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코스트코 수수료 인상 잠정합의..위약금 수백억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카드가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와 가맹점수수료율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수수료를 올리는 대신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지불할 예정이다.삼성카드는 9일 "코스트코와 새롭게 적용할 가맹점 수수료와 위약금 규모에 대해 결정이 된 상태"라며 "위약금을 주고받는 것에 대한 법적 문제가 없는지 최종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업만 마무리되면 계약이 원만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늦어도 6월 말까지는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적용될 가맹점 수수료는 1% 후반대로 전해졌다. 코스트코가 지난해 국내에서 올린 매출규모는 약 2조3000억원이다. 단순 계산만 해 봐도 삼성카드가 코스트코에 지급할 위약금은 수백억원에 이른다.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에서 삼성카드만 받는 조건으로 2010년 5월부터 5년간 코스트코와 가맹점 수수료율 0.7%에 계약했다.그러나 지난해 말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코스트코도 수수료를 인상해야 하는 대형가맹점으로 지정되자 삼성카드는 독점계약을 유지할지를 두고 코스트코와 6개월째 협상을 벌여왔다. 코스트코는 한 국가에서 신용카드 1개사와 독점계약을 맺는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은별 기자 silversta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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