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CEO들 '中에서 성공해야 세계 시장 성공'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난 6~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포천 글로벌 포럼'에서 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먼저 중국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다국적 광고대행사인 WPP의 마틴 소렐 CEO는 "중국이 생산국이며 지적재산권을 훔치기만 한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리서치 컨설팅사인 호라이즌 창업자인 빅터 윤은 "다국적 기업을 운영하려면 어쩔 수 없이 중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중국 시장이 급격히 바뀌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예로 "중국 신세대가 워낙 바빠 외식을 선호한다"면서 "이것도 비즈니스 기회"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럭셔리 기업인 PPR의 프랑수아 앙리 피노 CEO는 중국을 아이디어를 시험하는 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명품 소비자가 미국과 유럽보다 훨씬 젊다"면서 "그들은 실직 두려움도 없고 새로운 것에 빠르게 적응하는 등 야심만만하다"고 강조했다. 피노는 중국 내 구치 매장이 지난 2005년 5개에서 올해 71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중국의 인구 분포가 다양하며 개발 수준도 제각각이라면서 이 때문에 기업이 자기네에게 맞는 특정 소비층을 공략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소렐은 "중국 진출 기업이 특정 고객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하나의 나라이지만 많은 시장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부총리는 이번 행사 개막 연설에서 "중국은 차이나드림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장 부총리는 "중국이 세계와 함께 손을 잡고 협력을 강화하며 인류에게 더 많은 혜택과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행사에는 세계 500대 기업 대표, 전직 해외 정계 인사, 학자, 언론인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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