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TX팬오션 회사채 현황 집중 조사

각 증권사별 인수 및 소매판매 현황 조사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 회사채의 인수 및 소매 판매 현황을 조사 중이다.7일 금감원 관계자는 "STX팬오션 회사채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라면서 "증권사 등 각 금융기관 별로 STX팬오션 회사채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고, 소매판매 물량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법정관리로 인해 모든 채권·채무가 동결되고, 이후 법원의 회생계획안에 따라 원금 상환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우선 현재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보겠다는 것. 동양증권 등 증권사가 인수한 물량 중 상당수가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불완전 판매 논란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불완전 판매 점검 여부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우선 현황 파악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STX팬오션의 회사채 잔액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오는 10월 2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가장 최근 발행된 회사채는 지난 3월 발행된 1000억원 가량의 무보증회사채로 발행금리는 6.7%였다.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STX팬오션이 10일 관리종목에 지정됨에 따라 STX팬오션을 코스피200, 코스피100, KRX운송지수 편입 종목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한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STX팬오션의 신용등급을 'B-'에서 최하등급인 'D'로 강등했다. 또한 나이스신용평가는 STX의 신용등급을 'B-'로 낮추고, STX엔진, STX조선해양, STX중공업의 신용등급도 B+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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