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지수 급락에 레버리지ETF 3000억 몰빵

개인투자자 삼성 KODEX레버리지 ETF 2944억 순매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9000억원 이상 매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1.8% 끌어내린 7일 개인투자자들은 삼성 KODEX레버리지 ETF에 300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대규모 자금을 '몰빵'한 것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전일 삼성 KODEX레버리지 ETF를 29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또한 KODEX레버리지 ETF와 비슷한 구조의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레버리지 ETF도 11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7일 하루만 레버리지ETF에 3000억원 이상 투자했다는 얘기다. 두 ETF는 모두 이날 3% 이상 급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개인은 지난 5일과 4일에도 KODEX레버리지 ETF를 각각 1112억원, 653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결국 지수가 하락할 수록 매수 강도를 높이며 사흘간 총 47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다.레버리지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해 지수의 2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ETF다. 코스피200 지수가 2% 오르면 4% 상승하게 되고, 코스피200 지수가 2% 하락하면 역시 4% 떨어지게 된다.지수가 상승할 때 지수 수익률의 2배를 챙길 수 있는 대신 지수가 빠지면 2배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품이다. 결국 향후 주가가 반등하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 지수 하락분보다 더 큰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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