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IT주들이 동반 급락세다. 갤랙시S4의 판매부진 우려에 외국계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5%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IT주 전반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7일 오후 2시13분 현재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5% 약세를 보이며 1만1116.41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8만원(5.26%) 급락한 14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CS,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순매도는 32만7000주 이상 나오고 있는 상황. 외국인은 현재 전기전자 업종만 6000억원 이상 내다팔고 있다. 이에 삼성전기(-4.63%), 삼성테크윈(-2.24%), LG디스플레이(-1.77%), LG전자(-1.68%), LG이노텍(-0.97%) 등 IT주 전반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 이날 외국계의 집중 물량출회의 원인으로는 갤럭시S4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꼽혔다. 영업이익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IT·모바일(IM)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향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연초부터 들려왔다. 그러나 올해는 갤럭시S4 효과가 이같은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S4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날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원가 경쟁력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 가격 전쟁을 시작할 2군 업종(Second-tier)들이 없다는 점, 그래서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마진 하락 속도가 매우 완만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과도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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