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내부 영상 '목숨 걸고 촬영 성공'

토네이도 내부 영상 (출처 : 유튜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토네이도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2명으로 구성된 토네이도 전문 추적팀이 특수차량 'TIV2'를 타고 토네이도 내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추적팀은 영상 제작자 브랜든 아이비와 토네이도 추적 전문가 션 케이시로 구성됐다. 이들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 '폭풍 추적자'에 쓸 영상을 찍기 위해 27일 저녁 켄사스주 스미스 카운티에 불어닥친 쐐기형 토네이도 중심부로 진입했다.

토네이도 영상 촬영 차량 'TIV2'

촬영 당시 풍속은 241㎞/h 였으며 토네이도 세기에 따른 5단계 중 'EF-3' 혹은 'EF-4' 단계에 해당한다. 2분 30초 가량의 영상은 수 백 미터 앞 토네이도를 잠시 비추다가 이내 폭풍 안으로 진입한 장면으로 넘어간다. 토네이도 내부는 거센 바람소리와 함께 차창에 몰아치는 세찬 빗방울 때문에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영상 말미에는 무언가 폭발한듯 섬광이 번뜩이기도 한다.이같은 악천후 속에도 촬영팀이 무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TIV2'라는 '닷지 램3500' 트럭을 개조한 차량 덕분이다. 총중량 6.5t에 방탄유리, 두께 약 4㎝의 강철판으로 외부를 둘러쌌다. 또 시속 160~280㎞까지 속력을 낼 수 있어 몰아치는 폭풍 속을 뚫고 달리는데 용이하다. TIV2는 토네이도 중 가장 강한 등급으로 철골 구조 건축물까지 쓰러뜨리는 'EF-5' 등급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차량은 강풍에 의해 선루프와 문짝 일부가 파손됐지만 전체적으로 큰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팀의 일원인 아이비는 "촬영 중 폭풍이 더 심해지지 않았던 건 큰 행운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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