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 날개단 도요타, 사상 최대 실적

5월 1200대 판매, 전월 대비 두배 이상 늘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엔저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일본 도요타가 국내에서 5월 한 달 동안 월간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30일 한국토요타는 5월 한 달 간 도요타 브랜드로만 모두 1200대가 넘는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560대를 판매한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60대 보다도 무려 340대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국내 시장에서 도요타의 월간 판매실적이 1000대를 돌파한 것은 뉴캠리를 출시한 지난해 2월(1047대) 이후 역대 두 번째며,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뉴캠리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한국에서 총 1만795대를 판매한 바 있다.차종별로는 주력으로 꼽히는 뉴 캠리가 500대 이상 판매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톱스타 김태희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뉴 캠리는 수입차 최초로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013 한국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도요타의 대표 차종이다.하이브리드 대표 모델인 프리우스도 280여대 가량 팔렸다. 신차인 벤자 등도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한국토요타가 지난해 국내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전 라인업을 새롭게 무장한 덕분이다. 여기에 올해 엔저기조가 지속되면서 가격경쟁력까지 확보, 판매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주력 모델인 중ㆍ대형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그먼트에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한국토요타는 5월 한달간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40만원을 할인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국내 자동차업계를 바짝 긴장시켰다. 한국토요타는 6월에도 이 같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지속할 예정이다.한국토요타는 올해 도요타 브랜드로만 국내에서 1만1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대표 모델인 뉴 캠리와 프리우스, 캠리하이브리드는 물론이고 벤자 등 전 차종이 고르게 판매량이 늘었다"며 "전월 대비 2배나 뛰며 사상 최대기록을 세워 내부에서도 분위기가 좋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이달 선보인 '라브4'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아발론'을 출시, 한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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