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 '여직원들은 한라 이끄는 또 다른 힘'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라그룹 제5회 여직원 문화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여직원 여러분들이 한라그룹을 이끄는 또 다른 힘이 돼달라."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그룹 내 여직원 470여명과 만남을 갖고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라그룹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라그룹 제5회 여직원 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도착해 입구에서 여직원 470여명을 직접 맞이하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한라그룹은 자동차 및 건설업 특유의 분위기를 고려, 매년 여직원들을 위한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정 회장은 올해 불투명한 국내외 경제상황 때문에 경비 절감을 강조하면서도 여직원 문화행사만은 예정대로 추진할 만큼 이 행사에 애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정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큰 자부심과 성취감을 갖고 곳곳에서 잘 커서 한라그룹을 이끌어 가는 또 다른 힘이 돼 달라"고 격려했다.정 회장은 지난 2008년 만도를 재인수, 그룹규모를 확대한 이후 “신입사원의 20%는 여성들로 채용하라”는 지침을 내려 그룹내 여성 직원 비율을 높이도록 지시할 정도로 여성인력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그룹내 여성 인력은 총 480여 명(사무직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의 12%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년새 여성인력이 두 배로 늘어났다. 한라그룹은 여성 인력에 대한 배려와 유연한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여성 인력 채용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그룹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가졌던 ‘수퍼스타 한라’ 우승팀의 공연과 함께 가수 홍경민 및 개그맨들이 초청됐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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