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정석원(목포대학교 창업지원단장)
이달 15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발표하였다. 이번 대책의 취지는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의 과정이 물 흐르듯 막힘없이 순환되도록 하여, 국내 벤처생태계를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모습으로 재구축하려는 것으로 그동안 벤처생태계의 고질적 문제로 제기된 엔젤투자, 회수 및 재투자, 실패후 재도전 부분의 병목현상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대책의 주요 내용은 벤처 1세대 등 성공한 선배들의 후배 세대에 대한 재투자와 멘토링 기반을 견고히 구축하고 벤처·창업기업의 ‘고위험·고수익’ 구조에 부합하도록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구조를 융자에서 투자 중심으로 변경하는 것을 담고 있다.또한 엔젤투자 활성화, 기술혁신형 M&A 활성화, 코넥스 신설 등을 통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회수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면서 창업 플랫폼 다양화, 우수인력 유입, 기술 탈취 방지, 재도전 환경 개선 등 벤처생태계의 하부 인프라도 함께 확충하겠다는 것이다.이번에 발표된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은 그 동안 초기 창업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기업발전의 걸림돌로 지적한 부분에 대해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 같은 정책적 지원이 창조경제의 튼튼한 밑거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여겨진다.이러한 정부의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에 발맞추어 지역창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창업선도대학들은 적극적으로 정부정책을 활용하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정책구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현재 전남지역은 기업 생태계가 작고 기업 지원 기반구조가 취약하고 창업 및 성장을 위한 전문 멘토의 부재, 지역대학 연계창업의 어려움, 청년들의 창업기피현상, 낮은 창업성공률, 그리고 관련 펀드 조성 등이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남지역민들의 소액투자가 지역의 우수 청년창업자에게 제공될 수 있는 지역 크라우드 펀딩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국내·외 성공벤처인으로 구성된 청년창업 멘토링 서포터즈를 전남지역 청년창업가와 연계하여 멘토링 및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또한 대학 내 창업을 위한 제도 정비를 통하여 교수와 학생이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 대학을 창의적이며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창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초기 창업에 실패하였으나 재기 가능성이 있는 전남 지역 청년기업인을 발굴하고 이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수혜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여 창의적인 청년들이 끊이지 않고 창업에 도전하도록 지역 내 창업의 허브로서 창업선도대학의 역할을 확대하여야 한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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