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양적완화 중단 가능성에 환율 급등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7원 오른 1128.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급등한 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발언과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은 의회에서 출구전략의 시점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열리는 몇 차례의 FOMC에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FOMC 회의록에도 "많은 위원들이 견고한 성장 기조가 마련됐다고 판단될 경우 이르면 6월 회의에서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미국의 출구전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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