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진보 성향 원로 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로운 멘토가 됐다. 최 교수는 차기 대권을 준비하는 안 의원의 싱크탱크 겸 전문가풀(pool)이 될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초대 이사장을 맡기로 했다. 두 사람의 교류는 안 의원이 대선후보로 뛰던 지난해 9월 안 의원의 '정치혁신포럼'에 최 교수가 참석하면서 시작됐다. 본격적인 교류는 안 의원이 미국에서 돌아온 3월부터 안의원이 '십고초려'를 하면서 이뤄졌다. 최 교수는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후원회장을 맡아, 안 의원과 손 상임고문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 교수는 '내일'이사장직 수락에 손 고문측과의 교감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그 방향(안철수 신당창당)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 (민주당 등) 현재의 정당 체계와 관계는 연구소를 해나가면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의 과거 멘토였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멘토에 그쳤다면 최 교수와 안 의원은 정치적 동반자관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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