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북 등 새 수익원으로...자체 플랫폼 개발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들의 모바일 광고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카카오·페이스북 등 SNS 업체 뿐만 아니라 게임사들이 자체적으로 광고 플랫폼을 만드는 등 모바일 광고를 통한 수익 채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와 KT경영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달 카카오톡 게임 내 광고를 탑재한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탭조이, 인프라웨어, IGAW 등 5개 광고 플랫폼사와 제휴를 체결했다. 탭조이는 게임에 특화한 광고 플랫폼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20% 성장한 1억200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는 많은 사용자와 높은 트래픽을 바탕으로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과 함께 최상의 광고 효율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광고 플랫폼 도입으로 카카오 게임 파트너사들은 수익 개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장르 특성상 사용자는 많지만 수익성은 낮았던 게임들도 추가 수익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7월부터 뉴스피드에 동영상 광고를 시작한다. 다른 미디어 보다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모바일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보겠다는 시도다.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는 뉴스피드에서 자동 재생된다. 기본 무음으로 재생되며 사용자가 소리 조절이 가능하다.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에는 1000번 열어보는 데 20달러 광고료를 지불해야한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 도입으로 하루 최대 150만 달러의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을 예상된다. 게임사가 자체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한다. 일본 게임기업 글리는 최근 CPI(Cost Per Install)기반의 광고 플랫폼을 선보였다. CPI는 설치당 과금 방식의 광고 모델로, 사용자가 게임을 설치할 때마다 광고료가 부과되는 방식이다. 다운로드 건수가 많은 무료 게임의 경우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소셜게임업체 징가 역시 자체 광고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2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이 시장 규모는 4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광고 시장 규모는 9조 6524억원에 비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앱에 노출되는 광고 중 게임과 동영상이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많은 게임사들이 게임머니나 상품 쿠폰을 제공하는 리워드 방식의 광고 플랫폼을 도입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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