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아침]'나 김두한이야!'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나 김두한이야!"오늘은 1918년 '장군의 아들' '잇봉' 김두한이 태어난 날입니다. 청산리 전투에 빛나는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자 주먹세계에서는 한 방에 상대를 쓰러뜨린다는 의미로 '잇봉'이라고 불리며 당대 최고의 주먹이었지요. 그의 딸이 현 국회의원 김을동이고, 손자가 배우 송일국인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아버지가 만주에서 독립운동에 몸바쳐 가족을 돌볼 수 없었기 때문에 김두한은 어릴적부터 고아처럼 살았습니다. 자라서는 종로 우미관을 중심으로 한 주먹세계의 왕으로 군림했죠. 해방후 반공운동 과정에서 살상행위로 미군정청에 의해 사형언도를 받고 집행을 불과 며칠 앞두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는 바람에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1954년 종로에서 민의원에 당선되었고, 65년에는 용산구 보궐선거에서 제6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정계로 진출합니다.특히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논란이 일자 국회에서 국무위원에게 똥물을 뒤집어씌웠다가 서대문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저 유명한 국회오물투척사건입니다.정계은퇴후 고혈압으로 72년 11월 21일 54세의 일기로 사망 합니다.영화 '장군의 아들', '김두한형 시라소니형'과 드라마 '무풍지대', '야인시대' 등은 정말 인기가 높았죠.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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