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102엔선을 상향돌파했다. 지난주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달러당 100엔선을 상향돌파한데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가 사실상 엔화 약세를 용인하면서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9시27분 현재 달러당 101.87엔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달러당 102.21엔까지 올라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200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뉴질랜드 은행의 마이크 존스 투자전략가는 "G7 회의가 엔화 약세를 암묵적으로 허용하면서 엔화 약세 흐름이 재개됐다"며 "이번주 약세 흐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폐막한 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본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특별히 비판하지 않았다.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은 재정 및 통화 정책이 환율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는 지난 2월 회의 당시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G7이 일본의 새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비판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일본 통화정책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만 했다고 말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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