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세 달 연속 하락 예정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떨어진다. 6월 항공기를 이용해 국내 여행에 나서는 승객들의 부담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100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 달 대비 1100원 줄어든 수준이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4월 1만3200원, 5월 1만2100원, 6월 1만1000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한 달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가를 책정해 다음 한 달간 공지한다. 공지한 가격은 그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6월 유류할증료는 4월 한 달간의 평균가격을 5월 고지해 6월 적용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유류할증료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2분기 성수기를 맞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조금 더 가벼워질 전망이다. 항공사들도 여행객 증가에 따라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이같은 국내선 유류할증료의 내림세는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하락을 예고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월 17단계, 4월 16단계, 5월 14단계 순으로 떨어졌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국내선 유류할증료와 마찬가지로 MOPS 평균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통상 전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평균 항공 유가를 15일간 고지 후 그 다음달(1개월)간 적용한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4월16일부터 5월15일까지 MOPS평균가로 결정되는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4월 한 달간 평균가를 책정해 떨어졌다는 점에서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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