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엔·달러 환율이 100엔 넘게 솟구치며 코스피를 1940선으로 밀어냈다. 전날 기준금리 인하 재료도 하루 만에 자취를 감췄다. 엔·달러 환율은 1100원을 넘어 섰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70포인트, 1.75% 하락한 1944.75로 마감했다. 전날 금리인하 호재에 1.18% 상승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는 지난 2009년4월 이후 처음으로 100엔을 돌파했다.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00엔을 돌파했다. 4년 만의 엔저 소식에 자동차, IT 산업 위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4억원, 23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개인은 4129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저가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809억원 매도 주문이 나왔다. 현대차 -2.33%, 현대모비스 -1.92%, 기아차 -3.34% 등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떨어졌다. 그밖에도 삼성전자 -2.57%, 포스코 -1.24%, 한국전력 -1.83%, 신한지주 -1.56% 등 시총 상위주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하락했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은 2%대로, 의료정밀은 3%대로 떨어졌다. 원·달러는 전날보다 15.05원 오른 1106.0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65포인트, 0.64% 내린 569.70으로 장을 마쳤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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