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일본파' 조민규(25ㆍ사진)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9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ㆍ6348m)에서 개막한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는 '폭풍 샷'을 앞세워 테리 필카대리스(호주)와 함께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주 무대로 활약하며 2011년에는 간사이오픈 우승으로 '챔프군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2007년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날은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 초반 스퍼트의 동력을 만들었다. 조민규 역시 "아예 처음부터 '3온 1퍼트' 작전을 썼다"며 만족했다. 선두권은 김형성(33)과 이경훈(22) 등 6명의 선수가 공동 3위 그룹(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사상 최초의 이 대회 통산 3승에 도전하는 김경태(27)는 반면 1언더파를 치며 공동 43위에 그쳐 우승 진군이 쉽지 않게 됐다. '디펜딩챔프' 김비오(23ㆍ넥슨) 역시 공동 63위(이븐파 72타)로 주춤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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