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현대상선ㆍSW해운과 3000억원대 장기 용선계약을 맺었다.중부발전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현대상선ㆍSW해운과 신보령화력 발전소용 연료(유연탄) 수송을 위한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김경득 SW해운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2개 해운사는 향후 15년간 호주, 인도네시아로부터 중부발전이 수입하는 유연탄의 운송을 맡게 됐다. 중부발전은 현재 연간 1400만t의 유연탄을 수입하고 있으며 신보령 1,2호기가 준공되는 2017년 이후에는 수입량이 연간 2100만t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해운사는 매년 약 200억원의 수송운임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중부발전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선형별 낙찰 방식을 택했다. 케이프와 파나막스급 선박의 컨소시엄 입찰을 통해 선형별로 최저가를 제시한 선사와 각각 계약하는 방식이다.최 사장은 "앞으로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수송선박 건조 시 가능하면 국내 조선소를 활용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우리나라 조선경기 부양을 당부한다"고 전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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