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증… 4·1 부동산대책 영향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 집계결과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기말기준)은 전월보다 4조2000억원 늘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은행 대출채권 양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은행의 가계대출은 부동산 취득세 감면 조치 만료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12월 5조6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월에 마이너스 8000억원까지 줄었다. 이후에도 2월 1조3000억원, 3월 1조5000억원을 나타내 두드러지는 증가세가 보이지는 않았다. 특히 4월 대출 증가분 가운데 3조2000억원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지난해 12월5조7000억원 늘어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한은은 4월 주택대출이 크게 늘어난 건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거래가 늘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량은 2월 2800호에서 4월 5900호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 말 현재 46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14조7000억원,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147조원으로 나타났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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