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이 위안화 강세(환율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투기성 단기 자금인 ‘핫머니’ 감시를 강화한다.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내달 1일부터 외환 수지 악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핫머니 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이에 따라 중국 외환관리국은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2~3일전에 전국 은행과 기업 등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외환관리국은 통지문에서 은행의 외화 결제와 포지션 관리 강화, 수출입 기업의 무역자금 관리,비정상적이거나 의심스런 상황의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어길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통지문은 또 외환관리 전 부서는 법을 준수하는 정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은 법에 따라 지원할 것도 요구했다. 중국이 이처럼 핫머니 감시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지속되는 환율 하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이후 풀린 달러와 엔,유로 등이 단기성 투기자금인 핫머니 형태로 중국으로 대거 유입돼 환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중국의 수출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10월 6.3위안 대에서 계속 내리막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들어 하락폭이 더욱 커졌으며 현재는 6.2위안 대마저 위협받고 있다.중국 해관(세관)도 최근 핫머니 유입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에 들어갔으며 필요하면 적절한 관리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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