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해 전세계 초고화질(울트라HD) TV 제품 출하량이 2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1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7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울트라HD TV 시장은 올해 전세계 TV 출하량인 2억3510만대의 1.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풀HD TV에 이어 울트라HD TV 출시가 잇따르며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울트라HD TV 비중은 2016년에 4.3%로 커질 전망이다.풀HD와 울트라HD를 합친 고해상도 TV 시장은 연평균 191%씩 급성장하며 2016년에는 전세계 출하량이 6270만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울트라HD TV 출하 대수는 지난해 약 6만3000대에 그쳤으나 올해 260만대로 늘어난 뒤 2016년에는 125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풀HD TV도 지난해 1570만대에서 올해 2440만대, 2016년 5020만대로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 등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울트라HD TV를 전시했다. 아직 시판 단계는 아니어서 OLED 패널을 쓴 울트라HD TV가 양산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LG전자는 올 초 세계 최초로 OLED TV 시판에 들어간 데 이어 곡면 OLED TV도 지난달 말 처음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의 OLED TV는 풀HD를 구현했다.김승호 SNE리서치 상무는 "OLED 패널을 쓴 울트라HD TV가 나오려면 2015년은 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출시한 풀HD OLED TV가 잘 팔린다는 가정 하에 2015년에 울트라HD OLED TV가 50만대 정도 출하되고 2016년에는 15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소니는 조만간 중저가형 울트라HD TV를 미국에서 시판에 들어가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55형(인치)과 65형의 가격이 각각 4999달러(약 550만원), 6999달러(약 770만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5형 울트라HD TV가 각각 4000만원, 25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이다. 김 상무는 "울트라HD TV와 OLED TV, 곡면 TV 등이 글로벌 TV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며 "차세대 TV를 선점하기 위한 한·중·일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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