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재근로자 직업복귀율 52.6%

사회복귀기간 160.1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산업재해 재활서비스를 이용한 근로자의 직업복귀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5%포인트 올랐다. 현장에 복귀하기까지 걸린 시간도 16일 가량 줄었다. 근로복지공단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산재보험 재활사업 중기 발전계획 1차년도 추진 성과를 내놨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재활서비스를 이용한 산재근로자의 직업복귀율은 52.6%로 1년 전에 비해 5%포인트 올랐다. 사회에 복귀하는 기간은 176.3일에서 160.1일로 16.2일 단축됐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3년간 재활서비스 이용자의 직업복귀율은 45.5%, 47.6%, 52.6%로 꾸준히 늘고있다. 지난해의 경우 재활서비스를 이용한 3만9190명 중 2만598명이 직업을 다시 찾았다. 그 중 44%에 해당하는 1만7233명은 원래 근무하던 직장으로 복귀했다. 3년 이상 장기요양환자도 1년 새 7148명으로 3000명 가량 줄었다. 장해 1급~7급에 해당하는 신규 중증 장해판정자도 2000명 가량 줄어든 267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단이 제공하는 재활사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011년부터 산재근로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재활치료와 재활서비스를 받고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의 재활사업 계획을 담은 3차 계획에 따라 산재근로자의 직업복귀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요양이 끝난 후에도 건강관리와 사회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지원을 늘리고 생계비 융자 등 생활 안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영철 이사장은 "중기발전계획을 통해 산재근로자가 빈곤층으로 추락하지 않고 직업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서비스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추진하겠다"며 "올해에는 재활서비스 가이드를 개발하고 재활에 성공한 산재근로자가 산재 환자를 상담해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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