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스라엘은 첨단 무기가 시리아에서 레바논 군사조직인 헤즈볼라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려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의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어소이에이트 펠로우인 요시 메켈버그의 말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 첨단 무기 선적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메켈버그는 블룸버그 전화인터뷰에서 “시리아 정권이 약화도고 무기를 헤즈볼라에게 이전하려 한다면 이스라엘은 자체 정보와 이들 움직임들을 차단할 능력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염려하는 것은 두가지로 하나는 헤즈볼라에 무기가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헤즈볼라가 골란고원에 새로운 전선을 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AP 통신은 지난 3일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전투기들의 시리아 공습은 헤즈볼라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표적으로 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CNN은 익명의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2일이나 3일 시리아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NBC가 소유하고 있는 스페인어 방송채널 텔레문도와 가진 인터뷰 원고에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조직으로 첨단 무기가 이전되는 것을 당연히 막아야 한다”면서 “헤즈볼라는 텔아비브까지 공격하겠다고 거듭 밝혔다”고 지적했다.소량의 사린 신경가스가 쓰여졌다는 정보를 공개하면서 바랴스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CNN은 이스랑레 전투기 16대가 레바논 영공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들이 시리아내 화학무기 저장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한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한 연구소가 이스라엘로부터 공습을 당했다고 시리아 관영 통신 사나(SANA)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새벽 이른 시간 다마스쿠스 인근 자므라야에 있는 과학 연구소 건물이 수차례 폭발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사나는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이날 새벽 다마스쿠스의 북서쪽에 있는 자므라야 지역의 한 연구소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자므라야 연구소의 폭발이 이스라엘의 공습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면 시리아 내 군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은 지난 3일과 1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가 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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