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조의 펀드브리핑]2분기에도 펀드투자의 기본은 중위험·중수익

2분기도 박스권 강세…'중위험·중수익'에 맞춰

조한조 농협은행 WM사업부 펀드 애널리스트물가수준이 낮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리플레이션(Reflation) 국면에서는 자산 가운데 주식의 성과가 가장 좋은 것이 일반적이다. 물가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면서 주식의 성과도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올해에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국가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식시장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한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1900~2050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선진국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정부정책이 성장을 유지하거나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정해지면서 주식시장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머징 국가 중에서는 브릭스 국가들이 부진한 경제지표와 물가불안 등의 요인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1분기에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각국에서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2분기 들어서는 매크로 지표들이 기대치를 하회하거나 모멘텀이 둔화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또한 물가지표들이 여전히 각국 중앙은행의 통제범위 아래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지표들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헤지심리는 여전히 약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주식이나 원자재 같은 투자자산들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2분기에도 펀드투자의 기본은 고수익추구보다는 중위험·중수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 기존의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은 물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컴펀드와 같은 혼합형펀드 등이 대안이 될 것이다. 각국의 고수익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해외채권형펀드들도 선택대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주식형펀드도 저가매수에 주력한다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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