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국제신용평가사들이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연이어 상향조정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가 필리핀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변경한 데 이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2일(현지시간) 필리핀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높였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BBB-'부터는 투자적격 등급에 해당한다. 과거 투기등급이었던 필리핀이 본격적인 투자대상 국가가 됐다는 의미다.S&P는 필리핀이 인플레를 안정시키고 외채 의존도를 낮추는 등 경제 외형을 개선했다며 신용등급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필리핀이 전임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금융 유연성을 높이고 외채 비중도 줄이는 등 경제 건을 개선했다고 치켜세웠다.S&P는 그러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여전히 저조하고 특히 인프라 미비와 외국인 지분제한 등이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피치도 비슷한 의견이다. 필리핀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보여준 6.6%의 높은 성장률과 재정운영 개혁,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밝혔다.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 역시 3개월 안에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피치에 이어 S&P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만큼 필리핀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 자금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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