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硏, 김동수 前 공정위원장 손잡고 '동반성장 모델' 만든다

北 경협관련 인재도 영입…구조 확 바꿨다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취임 1년을 맞은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이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 동반성장 전문가를 대거 영입, 창조경제에 걸맞는 동반성장 모델을 마련한다. 김 원장은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성장에 초점을 맞춘 '가치창출형 동반성장'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치창출형 동반성장 모델이란 적합업종 선정, 동반성장지수 발표 등 '규제'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 아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기술개발, 해외 동반진출 등 양측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뜻한다. 또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간의 동반성장 뿐 아니라 1차·2차, 2차·3차 사이의 하도급 실태를 살펴보고 잘못된 제도나 행태를 고칠 수 있는 모델을 수립하겠다는 게 김 원장의 포부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연구본부 내 균형성장연구실을 '동반성장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고, 김동수 전 공정위원장을 고문으로 영입해 연구과제 발굴을 맡기기로 했다. 그는 "지난 24일 김 전 위원장을 주축으로 공정위에 근무했거나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프로젝트 별로 참여시켰다"고 말했다. 또 경제민주화와 함께 새 정부의 경제정책 양대 축 중의 하나인 '창조경제'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관련분야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그는 "창조경제나 금융, 공정거래, 하도급법 등 법제와 관련된 전문인력 등에 관심을 갖고 영입을 추진중"이라며 "젊은 인력들의 성과를 보상할 수 있는 인센티브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개성공단은 남북간 상호 공동번영을 할 수 있는 모멘텀이 있으므로 개성공단은 유지되고 발전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관련 문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관련분야를 연구했던 인력을 영입하고, 연구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정보 DB시스템을 구축해 부처간의 유사·중복사업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국회의원들이 전문성 없이 발의하는 중소기업 규제 현황도 파악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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