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에서 1일 사제 폭탄이 터져 청소년 2명이 사망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5분(모스크바 시간)께 마하치칼라 시내 '이르치 카자카' 거리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졌다. 경찰은 TNT 2kg 수준의 폭발력을 가진 철제봉으로 만든 사제 폭탄이 터진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일부러 이 폭탄을 매장 앞에 갖다 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폭발로 현장에 있던 14~16세 가량의 청소년 2명이 즉사하고 나머지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망자들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폭탄이 든 비닐봉지나 종이 상자 등을 열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당국은 테러를 비롯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체첸과 인접한 남부 캅카스 지역의 이슬람 자치공화국 다게스탄에서는 지금도 러시아 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반군들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한편 다게스탄은 최근 미국 보스턴 테러 사건 용의자인 차르나예프 형제 가족이 이곳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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