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의류 브랜드 코데즈컴바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KDB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특정 브랜드을 대상으로 한 지식재산권(IP) 투자에 나섰다. 산은은 23일 의류 브랜드 '코데즈컴바인'에 IP 펀드를 통해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방식은 세일즈앤라이센스백(Sales & License Back)으로, 기업이 보유한 IP를 투자자(펀드)에 매각하고 기업이 투자자에게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투자대상 IP는 CODESCOMBINE TM 등 코데즈컴바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상표권 88개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1995년 설립된 의류업체로 마루, 옹골진, 노튼 등의 의류브랜드를 통해 알려진 국내 대표적인 SPA브랜드다. 이번 투자는 브랜드를 투자대상으로 한 국내 첫 사례로, 산은 측은 IP금융의 대상이 특허권에서 상표권 등 타 지식재산권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윤태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IP금융은 현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창조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기업 또한 다양한 IP를 활용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P펀드는 지난 1월21일 기업이 보유한 IP를 매개로 금융지원을 하기위해 산은이 설립했다. 펀드규모는 총 1000억원이며,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IP에 투자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