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기자의 ★별 빌딩테크]최용수 강남 빌딩값 10년새 3배 올라…현재 80억, 수익률 129%
최용수 FC서울 감독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최용수(39·사진) FC서울 감독이 빌딩 투자 재테크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25억원에 사들였던 강남구 신사동 빌딩이 현재는 약 8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투자한 비용 대비 수익률은 129%에 달한다.21일 빌딩중개업계에 따르면 최용수 감독은 2003년 3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빌딩을 약 25억원에 매입했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강남시장에 가까운 위치의 빌딩이다. 이후 최 감독은 2004년 10억원 가량을 들여 빌딩을 신축했다. 재건축 후 건물은 대지면적 500.7㎡에 지하1~지상7층 규모다. 연면적으로는 1725.9㎡다.이 빌딩은 인근 시세를 감안해볼 때 약 80억원으로 평가된다. 총 투자비용 35억원 대비 수익률을 따져보면 두 배가 넘는 129%에 달한다.최 감독은 빌딩을 매입하던 해에 빌딩을 담보로 신한은행에서 일부를 대출받았다. 당시 채권최고액은 9억1000만원으로 설정됐다. 이후 2010년 9월 같은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았다. 이때의 근저당권으로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5억2000만원이다. 채권최고액을 모두 합치면 14억3000만원이지만 담보대출을 받은 금액은 11억5000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담보대출에 따른 매달 약 400만원의 이자는 임대수익으로 보전이 충분하다고 전해진다. 현재 빌딩에는 신용정보회사, 광고기획회사, 법률사무소 등 안정적인 임차인들이 입주해 있다.이에 업계에서는 최용수 감독이 빌딩 투자수익과 임대수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평가한다. W빌딩중개업체 관계자는 "건물이 2종일반주거지역에 있지만 종세분화 전에 용적률 285%를 받아 지었기 때문에 법적 용적률보다 85% 이익을 봤다"며 "위치가 가로수길 상권과는 떨어져 있지만 투자가치 상승으로 봤을 때는 무난한 곳에 투자했고 임대 놓기 좋게 건물을 지어 투자수익과 임대수익 성적이 모두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빌딩 외관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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