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내 은행들이 잇따라 미얀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9일 신한은행은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사무소를 낸 데 뒤이은 것이다. 지난해 12월 사무소 설립 승인을 받은 산업은행도 오는 6월 사무소를 열 예정이고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사무소 설립 신청을 한 후 답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미얀마 정부가 확정한 자국의 금융시장 발전방안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중소기업금융 부문과 저소득층 위한 소액대출 등 투트랙으로 금융시장을 개방키로 했다. 이를 통해 미얀마 정부는 연내 외국계 은행들이 미얀마 은행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법인이 되면 예금 수신과 대출 업무 등의 영업을 할 수 있다. 저소득 대상 소액대출의 경우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경쟁하는 구도다. 김종준 행장은 최근 "미얀마에서 마이크로 파이낸스 관련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우리은행-기업은행-산업은행 간 3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이들 모두 정부 소유의 은행이자 기업금융의 강자여서 타 은행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은행권 관계자는 "미얀마 정부에서도 금융시장 개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다만 투자위험도에 대해서는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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