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에 '청년일자리허브·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성… 11일 개관식 열려
▲ 11일 은평구 녹번동에 개관한 '청년일자리허브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내부 모습.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청년일자리허브·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공식 개관했다.서울시는 11일 오전 은평구 녹번동 지원센터(구 질병관리본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두 기관은 옛 질병관리본부 1동 1층 공간을 리모델링해 마련됐다. 1798㎡ 규모의 '청년일자리허브'는 쇼케이스와 일자리워크룸(스마트오피스), 창작실(LAB), 아카데미 등을 갖췄고,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1163㎡ 공간에 인큐베이팅 허브, 협력 프로젝트 공간(오픈오피스), 협의회 공동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앞으로 이곳에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체계적 연구와 정책개발을 비롯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작업 등이 이뤄지게 된다.먼저 청년일자리허브는 청년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조성됐다. 저성장 및 저고용 시대를 맞아 청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수단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서울시의 일자리정책과 연계한 원스톱 지원도 실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공공분야의 업무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역량배양형 인턴십을 개발·제공해 청년혁신활동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여기에 청년일자리 실태조사를 비롯해 실증적 연구와 청년들의 의견 파악을 위한 세미나, 포럼 개최를 통해 다양한 소통채널과 맞춤형 대책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 11일 '청년일자리허브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그 역량이 집중된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민적 인식 수준이 낮고,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만큼 조직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과 조직들 간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를 위해 공공구매 활성화 차원의 구매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공공시장분야 수요 및 공급 연구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기관과 기업간 매칭 지원에 나서는 한편 현실적 고민해결을 위한 판로개척에도 착수한다. 그리고 사회적기업가와 전문가 양성 교육, 상시 워크숍 등을 활용해 사회적경제 전문가를 발굴하는 사업도 추진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지원센터가 앞으로 청년과 사회적경제의 주체뿐 아니라 시민들의 목소리와 지혜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꾸며지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참여하고 교류하는 가운데 공간을 채워나가는 콘셉트가 두 기관의 특징인만큼 새로운 혁신과 실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센터는 민간의 전문성과 인적·물적자원, 축적된 노하우 등을 활용하는 민간위탁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방식이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지역사회와 당사자간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