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북한의 도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물며 각종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김 대변인은 "(북한 문제와 관련)대통령은 굉장히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외교 안보 장관들과는 전화로 보고를 받고 있으며 대통령은 보고를 취합하고 분석하고 있다"며 "지하벙커에 가서 보고를 받는다거나 외교 관련 회의를 소집했거나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 "각 수석실로부터 대북문제뿐 아니라 각종 업무보고를 받고 후속조치를 챙기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강창희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김 대변인은 "한 시간 반 정도 오찬을 했는데 1시간가량 덕담이 오고 갔다"며 "대통령이 짧게 당부한 것은 민생과 관련한 법안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이번 국회에서 다뤄야 할 것들은 한결같이 민생과 관련됐다. 부동산대책과 추경에 대해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서민과 민생경기 회복을 위해선 타이밍이 중요하다. 좋은 정책도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 어려울 때 서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적기에 시행될 수 있게 도와달라. 민생에 여야 행정부가 따로 일 수 없다"며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12일에도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대해 만찬 회동을 한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지도부와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부동산대책과 추경 편성에 대한 의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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