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1000억 금자탑 주역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사진)의 경영성적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1분기 매출 1000억원, 탑승객 100만명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분기단위 매출 1000억원과 분기단위 수송실적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5개 LCC(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712억 원에 비해 45.7%, 영업이익은 지난해 6억 원보다 476.7% 증가된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확대는 안 부회장의 공격경영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안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애경그룹 생활ㆍ항공부문 부회장 및 제주항공 경영총괄 대표이사(부회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한 해 동안 신규 항공기를 4대나 도입하고 적극적으로 신규 노선 공략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미국령 괌과 필리핀 세부, 중국 칭다오, 일본 후쿠오카와 나고야 등에 신규 노선을 개설했다. 안 부회장은 올해도 이 같은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통한 수익 확대에 나선다. 오는 5월 13번째 항공기를 도입하며 7월4일부터는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에 하루 두 차례씩 운항을 시작한다. 이어 연내 2~3개의 정기노선을 새롭게 개설해 올해 매출 4800억원, 영업익 17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안 부회장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맏딸 채은정 씨의 남편이자, 그룹 총괄부회장인 채형석 부회장의 매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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