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물과 함께하는 '봄바람 대축제' 열린다

서울대공원, 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개최… 가족·연인 나들이로 '안성맞춤'

▲ 벚꽃이 화려하게 핀 서울대공원 벚꽃길의 모습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대공원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봄맞이 축제를 개최한다.서울대공원은 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동물원 전역에서 '서울동물원 봄바람 대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 14회 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서울동물원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전시 및 체험행사와 함께 인기가수들이 참여하는 공연행사도 치러진다.특히 올해는 4.6km 왕벚꽃터널 속 개나리, 진달래 등과 함께 하는 '봄꽃축제', 남방큰돌고래의 성공귀향을 기원하는 '희망제돌축제' 그리고 지난달 25일 신방을 차린 희귀종 로랜드고릴라의 2세 출산을 기원하는 '해피고릴라축제' 등 다양한 테마의 행사가 선보인다. 먼저 봄꽃축제는 지난달 29일부터 온실식물원에서 진행 중인 봄꽃페스티벌(300여종 1만점 꽃 전시)에 더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경 절정에 이르는 왕벚꽃은 시민들에게 완연한 봄의 정취를 선사하고, 개나리와 진달래, 철쭉 등 역시 화려함의 향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두 번째로는 서울동물원의 인기스타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성공귀향을 위한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는 제돌이의 야생적응과 동물사랑 의식 제고를 위해 '희망제돌 사인런트 시민걷기행사'가 열린다. 걷기행사 종료 후에는 인기그룹 '여행스케치'의 축하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서울동물원 관계자는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제돌이에게 희망을 담은 응원메시지를 전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보호와 사랑을 담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봄철 결혼시즌을 맞아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들여와 지난달 25일 합사된 수컷 고릴라 '우지지'(19살)와 암컷 고릴라 '고리나'(40살 추정)의 2세 출산을 위한 해피고릴라축제도 시민들을 찾아간다.고릴라 부부가 생활하는 유인원관 야외전시장은 이들의 신혼분위기 조성을 위해 새롭게 꾸려졌고, '행복기원 메시지 남기기'와 '고릴라 탈인형과 사진찍기' 등으로 축제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7일 오후 2시부터는 밴드그룹 '동물원'이 '고릴라에서 시작된 우리들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특별공연도 펼친다.이번 축제에 대해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동물이 행복하고 사람이 즐겁고 행복한 서울동물원을 만드는 게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단순한 공연 위주 축제가 아닌 동물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담을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동물원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MSquare Korea'와 유스트림의 협약을 통해 로랜드고릴라와 돌고래 라이브 영상 공개도 실시한다. 각각의 유스트림 URL은 //www.ustream.tv/channel/jedol(돌고래)과 //www.ustream.tv/channel/ugorilla(고릴라)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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