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CEO '북한 위협으로 직원과 생산 한국에서 이전검토'

GM 한국에서 1만7000명 고용하,5개 공장에서 140만 대 생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댄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이 북한의 위협으로 조성된 한반도의 긴장과 관련, “한국 직원들과 생산을 한국에서 옮기는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댄 애커슨.

애커슨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 인터뷰에서 “공급과 자산과 직원의 안전을 생각해야 하며 이는 만인의 걱정거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애거커슨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GM은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 업체로 5개 공장에서 1만7000명을 고용하고 연간 한국내수용 14만5000대 이상,‘쉐보레 스파크’ 등 수출용13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이것(비상 계획)을 넘어서는 생산기지 이전은 어렵다”고 강조했지만 한반도 상황이 계속해서 심각하면 장기로는 생산기지 이전을 생각할 수 있느냐는 연이은 질문에 “그것이 타당하다”고 답변했다. WSJ는 GM이 한국에 있는 생산기지를 대체할 공장을 건설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애커슨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생산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면서 “한반도에서 어떤 사태가 발생한다면 GM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영향이 미친다”고 밝혔다. 애커슨은 또 이사회가 다음주 독일 아담오펠 공장에서 열릴 것이라면서 이는 1989년 이후처음으로 오펠에서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GM대변인이 설명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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