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마이클 사리스 키프로스의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사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사리스 장관은 이날 니코시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키프로스의 경제 위기를 이끈 원인에 대한 조사 위원회가 꾸려진 만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사리스 장관은 키프로스의 2대 은행인 라이키 은행(cyprus popular bank) 회장을 지내왔다. 라이키 은행은 키프로스가 국제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청산하기로 한 곳이다. 니코스 아나스티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유감스럽게도 오늘 사리스 장관의 사임을 받아들였다"면서 "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아나스티아데스 대통령은 이날 키프로스 경제 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밝혀낼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앞서 키프로스는 지난달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부터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키프로스의 양대 은행의 고액 예금에 대해 과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라이키 은행을 청산하기로 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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